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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맘 모른 척 하던 니가,
잊고 싶었던 니가, 아까 낮에 내가
덜컹거리는 버스에서 사랑한다고 소리쳤을 때
엄마 미소 지으며 나의 손을 잡으며
이렇게 말해줬어
“바보 같은 강승윤 나도 너를 사랑해”
그리곤 키스했어
사랑할 수 있어서 진짜 좋다
너만 보게 하는 맘도둑, 미치게 만드는 맘도둑
기다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
너라는 도둑.. 도둑.. 도둑.. 참 좋다
그냥 널 보면 짠한 내가,
애만 태우던 내가, 두근대는 너와
노을이 지는 공원에서 자전거 뒤에 널 태웠을 때
나의 허릴 안으며 나의 등에 기대며
하나만 약속하쟤
“눈치 없는 강승윤 바람 피면 죽는다”
그 순간 더 이뻤어
사랑할 수 있어서 진짜 좋다
너만 보게 하는 맘도둑, 미치게 만드는 맘도둑
기다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
너라는 도둑.. 도둑.. 도둑.. 참 좋다
쏟아지는 달빛에 헤어지기가 싫어
자꾸 뜸들이는 나
이대로 널 이대로 널 품에 안고 시간이 멈췄으면
난 다시 꿈꾸게 돼
나의 맘도둑 사랑도둑..
사랑할 수 있어서 진짜 좋다
너만 보게 하는 맘도둑, 미치게 만드는 맘도둑
기다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
너라는 도둑.. 도둑.. 도둑.. 참 좋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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